후기/책
[암컷들] 독서 후 기록
Ɖen
2024. 9. 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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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밀린 독서 후기를 이제서야 적어본다...
별점 ★★★★☆
읽게 된 계기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추천하는 걸 봤다.
그래서 읽으려고 상호대차 신청했는데,
하루 연체한 여파 & 상호대차 기한 마감이 딱 겹쳐서
결국 못 빌리고 아쉬웠는데,
책의 내용
우리가 알지 못한,
또는 알려고 하지 않았던 암컷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
내 기억에 남은 것
170p 성적 동족 포식은 빅토리아 시대 남성 생물학자들의 편협한 시야에 혼란을 야기했을지 모르지만, 암컷의 관점에서 보면 ··· 분명한 진화적 이점이 있다. ··· 구혼자들을 잡아먹을 능력이 되는데 먹지 말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208p 암컷의 생식기를 조사하면 할수록 암컷에게 난자의 수정 권한이 더 많이 주어지고 원래 중요했던 '정자 경주'는 어이없는 발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237p 모성애의 목표는 무작정 새끼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번식할 때까지 오래 살아남는 자손의 수를 최대로 늘리는 것에 자신의 제한된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다.
암컷에 대한 연구는 과학계에서 대우를 못받았다고 한다. '이단적 성격'을 띠었다며.
310p 졸리가 오래 전에 진화한 이 사납고 무서운 암컷 계통을 발견한 것은 공격적인 수컷으로 이루어진 가부장제가 모든 영장류의 자연스러운 상태라는 기존의 생각을 서서히 무너트렸다. 아니, 그래야 한다.
졸리의 획기적인 발명은 완전히 무시되었다.
343p 여성에게 힘을 부여한 핵심적인 요소는 압제적인 가부장제를 무너뜨리고 좀 더 평등한 사회를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자매 결연의 힘이다. (보노보)
암컷이 완전 일짱을 먹은 알락꼬리원숭이가 멋있다... 마다가스카르 가보고싶다.
암컷이 알 1개만 낳는다는데 왜 둥지에는 알이 두 개일까? 유기인 걸까? 에 대한 정답이 좋았다. 암컷이 두 마리였던 것이다. 동성커플이었다고.
395p 역병이나 환경의 변화가 없으면 실제로 수컷의 존재가 불필요할 수도 있다.
403p 유성생식하는 사회는 서로에게 4배나 더 높은 공격성을 보여 서로 다투거나 뒤를 쫓으며 ··· 지배 서열도 확실했다.··· 적어도 채찍꼬리도마뱀에서는 수컷의 부재가 좀 더 관용적인 사회를 이끌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404p 암컷뿐인 사회는 수컷이라는 무거운 짐이 없이도 두 배의 생산성을 달성하며, 수컷이 제공하는 유전적 다양성은 과거에 가정된 것보다 덜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409p 성이 주는 이점은 10~20세대에 한 번씩만 유성번식을 하더라도 유지될 수 있다.
☞ 흥미롭네요... 남자 없는 사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인간의 뇌가 흑백논리를 너무 좋아해서 생긴 일은 끝이 없구나.
이 책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점
진화생물학 재밌다...
사족
그 후에 미용실 갔다가 미술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이것도 독서시간이 한 달 좀 안 되는 걸 보면 연체했던듯...
연체하는 나쁜 습관 완전히 버려ㅇㅑ지.
2022년에 출판되었고,
페이지 수는 496페이지.
「태초에 여성이 있었고 여성이 남성을 낳았다. 여성은 성의 시조이다.」
「수거미는 거미집을 짓거나 사냥할 시간이 없는 가녀린 생물이다.」
「"성은 한쪽 끝에는 수컷이, 다른 한쪽 끝에는 암컷이 있는 연속체입니다. 저 둘 사이에는 연속적인 변이가 있고요."
- 데이비드 크루스
《그렇게 모든 암컷이 조신하다면 대체 다른 수컷들은 누구와 섹스를 한 것인가?》
《만약 인류가 이런 식으로 전쟁과 파괴를 이어나간다면 미래는 틀림없이 여성이 될 것이다.
살아남는 건 질형목 생물뿐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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