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읽음
별점 ★★★★☆
읽게 된 계기
아빠가 샀음!!!
2년 전인가? 시간이 좀 빨라서 기억 제대로 안 나는데
이것도 책 읽어드립니다 보던 시절에 다룬 책이라서 내용 알고 있었음
책의 내용
대부분 아는 내용...
세상은 많이 발전했고 그걸 우리는 확인할 수 있으나
우리의 여러 본능으로 인해서 그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보아 희망을 잃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하며
그런 행동이 우리의 무슨 특징 때문인지, 어떤 감정이 우리에게 오해를 부추기는지 알려주려는 책.
내 기억에 남은 것
사실 별 거 없다
거의 알고 있는 내용.....
사실 나는 문제를 기반으로 추측해나간 방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 문제는 객관식이기 때문이다.
객관식의 답을 어떤 순서로, 어떤 간격으로 내놓느냐에 따라
오답으로 치우치게 조정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고등학교 때 사회시간에도 배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다루는 '13개의 퀴즈'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서 확신하며
침팬지와 비교하는 모습은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하다고 느꼈음.
이 책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점
더 주의해야겠다.
그리고 사실 요즘 페미니즘 이슈가 생각남.
여성 혐오 범죄가 생기면 여자들은 아직 세상이 이지경이라는 생각에 우울해하는 걸 많이 봤다.
그런데 이게 뉴스가 된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게 된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뭐 그런 생각....
행동가들 얘기도 하는데 페미니스트들 많이 생각났음.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에 대한 나의 생각
대부분의 비판에 동감하는 편이다.
팩트라고 말하는 이 책 저자의 주장 "세상이 생각보다 좋다"라는 것은
팩트가 아니라 주장일 뿐이라는 점을 유의하며 읽어야 하는 게 맞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커다란 깨달음은 없었고
통계를 다루는 방식이 알맞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이전에 본 '신호와 소음'에서는 비록 저자의 의견은 크게 없었을지언정
이 책처럼 음... 그래? 하고 넘기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싶다.
이 책의 마케팅에 대한 생각도 좀 하게 됨...
베스트셀러라는 게 딱히 이해는 안 가는데
마케팅 부분이나,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자기 계발서 에세이적인 느낌이
가미되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된다.
책의 의미와 가치로 따지면
같이 통계를 다루는 책인 '신호와 소음'이 훨씬 낫다고 생각이 듦.
사족
오랜만에 쉽게 읽히는 책 읽음
짱 쉽다 이틀 만에 뚝딱 가능.
소장가치는 딱히 없음.
「세상은 더 이상 예전처럼 둘로 나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다수가 중간에 속한다.
(그런데 더 옛날에는, 그때도 다수가 중간이지 않았을까.
세상은 둘로 극명하게 나뉘었던 때가 생각보다 짧다고 생각한다.)」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도발적이며 솔깃해서 간극 본능을 매우 쉽게 촉발하지만,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희망을 포기하는 건 부정 본능과 그에 따른 무지가 가져오는 최악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떤 상황이 점점 좋아져도 그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공짜여도 노력 없이는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 수 없다.」
「세계의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개인에게 죄를 추궁하기보다 시스템에 주목해야 할 때가 많다.」
「우리는 비난할 사람을 찾는 본능이 있지만, 거울을 들여다보려고는 하지 않는다.」
「'지금 아니면 안 돼'라는 다급한 기분은 스트레스 아니면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더딘 변화는 불변이 아니다.》
《데이터는 진실을 말하는 데 사용해야지,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행동을 촉구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