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관한 모든 것] 독서 후기

2024. 5. 20. 17:56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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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06]

별점 ★


읽게 된 계기

요즘 추억에 빠지는 경향이 생겨서, 빌려보았다...

 

책의 내용

향수병, 고향병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인간이 과거를 추억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우릴 어떻게 힘들게 할 수 있으며,

또는 얼마나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언제나 과거를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내 기억에 남은 것 

노스탤지어 뜻을 알게 됨... 어렴풋이 알았는데, 노스탤지어가 향수병이구나.

 

27p 가난한 산악국가 스위스는 충성심 높고 용맹한 젊은이들을 수출해 돈을 벌었지만, 낯선 타지에서 목숨 걸고 싸워야 했던 소년들은 고향을 그리워하고 귀향을 꿈꾸다 마음의 병을 얻기 일쑤였다.

☞ 지금의 스위스는 물가 비싸고 자연경관이 멋진, 돈 많이 쓰는 여행지라는 이미지인데, 옛날에는 가난한 산악국가였구나. 뭔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야 새삼 알게 되니 낯설었다. 그리고 실제로 전쟁 중에 향수병은 흔했고, 많이 죽은 병이라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이 고향병, 향수병으로 인해서 살인을 저지른 경우 심신 미약으로 인정해서 무죄를 해준 경우도 있대서 신기했다. 그런데 왜 낙태는... 여자 탓이지... 정말 대단하다. 
76p 프랑스 철학자 블라디미르 얀켈레비치는 "향수병은 불가능한 것에 직면했을 때 갖게 되는 절망이다." , "향수병은 언제나 나에게서 달아나는 것을 갈망한다."고 지적했다.

86p 향수는 오히려 고통을 완화시킨다.
87p 향수가 주는 메시지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이다. 
103p 기억은 정신적 위기를 치료해주는 약이다. 기억이 정신이라는 하늘에서 먹구름을 몰아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태양이 비추어 언젠가는 화창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준다. 


115p 향수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재에 대한 대안으로 이용된다. 오늘 없어서 아쉬워하는 것을 어제에서 발견한다. 그리고 어제는 우리의 책임에서 벗어난 시간이다. - 영국의 사학자 데이비드 로웬탈

☞ 향수병은 상당히 많은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지만, 그것은 그 과거의 존재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 좋다.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위로이지만,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우울'이 문제구나... 
207p 우리가 감정적으로 흥분하면 언제나 편도체가 경보를 울리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 향상된다.

☞ 레전 맞은 날 공연 기억 잘 나는 이유가 설마? 
221p 오직 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만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단점이다.
230p 후각 신경구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근처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냄새는 여과되지 않고 대뇌변연계에 도달한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냄새는 감정이나 기억과 직접 결합한다.

☞ 좋다...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스크루지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스크루지 이야기를 다룬 가족 뮤지컬을 보려다가 말았다...

그 점이 아쉽다. 볼걸

 

실천과 변화

중간에 향수병 자가테스트를 했다. 4.6점이 나옴... 

 

그리고 아름다운 기억 5가지를 적으래서, 적었는데...

1. 스페인 여행 할 때, 그라나다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의 여유로움

2. 4월 21일 연극 아트에서의 감동

3. 뮤지컬 우주대스타를 볼 때, 들어가서 오너 노바와 인사하던 날들

4. 친구와 밤샘 공방을 뛰면서 설레던 날들

5. 중학교 때, 친구와 학원에서 놀고 싸우던 날들.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에 대한 나의 생각

이야기 전개도 재미있고 사례도 잘 적혀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에 마케팅 이야기로 빠져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사람은 세상을 떠나지만, 그 기억은 남아있다. '그 당시'의 기억은.》

 

《기억의 가치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서 우러나온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때 그 가치는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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