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2024년 재연, 자첫자막 후기

2024. 4. 1. 23:59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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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보게 된 계기

초대 ^___^ 를 받아서 보러갔다! 

어쩌다보니 귀국 하고 다음날 바로 관극을 함...

 

내용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롤라'
그곳에는 이상한 발명품만 만드는 투리가 살고 있다. 시계 초침처럼 규칙적인 그의 생활에 갑자기 끼어든 작가 지망생 캐롤리나와 유명작가 도미니코. 시간이 지나면서 투리는 두 사람이 '소설'이라는 공통 사로 자주 만나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캐롤리나를 통해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투리는 그녀가 계속 꿈을 꿀 수 있도록 그녀만을 위한 발명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더보기

캐롤의 첫사랑은 투리였다. 

캐롤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고, 

그로 인해 어둠에 익숙해지겠다며 투리가 준 선물인 '빛나는 작은 원' 을 돌려준다.

투리는 밝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수정한 빛나는 원을 캐롤에게 준다. 

 

캐롤이 시력을 잃어가기에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그 때,

도미니코와 투리는 캐롤을 위해서 연합을 맺는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발명품을 투리는 만들 수 있을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의 아름다운 마음이 캐롤에게 닿을 수 있다면. 

 

극 보기 전 이야기  

별 일 없었다! 집에서 이것저것 먹고 걍 출발함 ㅎㅎ 

 

본 공연 이야기

하....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 진짜 뭐죠 

어휘력딸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줌...

소꿉친구, 첫사랑, 그런데 문제해결을 해주는데 

애정이 가득가득 담겨서 보는 내가 위로가 되는 그런 사랑. 

 

내가 눈이 너무 나빠서 수술을 한 사람이라 그런지

앞이 서서히 보이지 않는다는 캐롤이 너무 마음 아팠고 

나도 무서웠고,

그런데 그 무서움을 겪는 캐롤의 곁에 서서 

캐롤이 꿈을 포기하지않도록 안간힘을 쓰는 이들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특히 투리는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이라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도미니코도 너무 귀엽고. 좋은 사람...

정서적으로 위로를 해주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고, 선배로서 의지도 됨 

정말 연뮤에서 글쟁이 남캐가 이렇게 제정신이기가 가능하다니. 

 

그런데 투리는 약간 다름 

정서적인 지지를 해주기보다는 

행동에서 묻어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생각이 보였다. 

 

그래서 투리가 좋았어... 

특히 빛나는 원을, 다시 돌려받았는데 

너무 밝으면, 어둠에 익숙해져야한다고 생각이 들면 

어둡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게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물어보지않고 

어떤 상태이든 위로를 받을 수 있게 한 게 정말.... 

너무 감동적이라 눈물이 막 남... 

 

투리와 도미니코도, 싸울 때는 정말 귀엽게 투닥거리더니 

둘이 팔짱 (ㅋㅋㅋ)도 끼고,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결국 친구가 되는 것도 너무 힐링... 

 

여담으로는, 오픈 - 클로즈 하는 그 기구가 너무 재밌어서 갖고싶다.

 

재관람 여부 

너무 만족한 작품이어서 오히려 회전을 돌기 어려운 그런 것....

마침 막주 바로 전이라서 크게 아쉽지는 않다.

너무 행복한 관극. 

이런 게 바로 뮤지컬의 힘... 


《셀 수 없이 많은 빛나는 원을 너에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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