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교양] 독서 후기
2023. 6. 10. 22:20ㆍ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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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읽게 된 계기
니체 책 읽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
니체의 문장들은 다 감명 깊어서...
정말 다 맞는 말만 한 대단한 사람.
책의 내용
니체의 문장들을 테마별로 나누고
보여주면서 중간중간 코멘트 다는 정도의 책.
내 기억에 남은 것
인간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느니 차라리 허무를 원했던 것이다.
침묵하는 자는 언제나 섬세함도 예의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가만히 앉아있는 끈기는 성스러운 영혼에 죄를 짓는 행위다. 오로지 걸으면서 얻은 생각만이 가치를 지닌다.
인간은 행동에 대한 약속은 할 수 있지만, 감정에 대해서는 약속할 수 없다. 감정이란 무의식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평생 사랑하겠다든가, 미워하겠다든가, 충성을 다하겠다든가 하는 약속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약속하는 것이다.
호기심이 없다고 하면, 이웃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행동도 적어질 것이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 큰 선물을 했을 경우, 그는 어떤 감사도 받지 못하곤 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이 선물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미 너무 많은 부담을 졌기 때문이다.
갑자기 어떤 질문이 던져졌을 때 마음에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일반적으로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다. 이는 그저 우리의 계급이나 지위 혹은 출신에 속한, 통상적인 의견일 뿐이다. 자기 자신의 의견은 거의 표면에 떠오르지 않는다.
희망은 사실 재앙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재앙이다. 왜냐하면 희망이 인간의 고통을 더욱 길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용기는 가장 큰 살인자다.
음악과 달빛은 모두 태양을 밀어내려 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의 밤을 최선을 다해 밝혀 주려고 노력할 뿐이다.
창조자가 되려는 사람은 언제나 파괴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결과가 나오든 저런 결과가 나오든 할 테니, 우리에게는 용감해지는 일만 남아 있을 뿐이다.
형벌은 인간을 길들인다. 하지만 인간을 '더 낫게' 만들지는 않는다.
문명화된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최소한 어느 한 부분에서는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느낀다. 일반적인 친절은 이에 기초해서 생겨난다.
누군가에게 계산 없는 진심을 보이며 '나눔'이라는 주는 마음의 가치를 실현할 때, 인간은 비로소 더 인간다워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가장 사랑하는 자기 자신이 바로 너희의 덕이다.
늘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데에 익숙해진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품격 있는 행동을 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결국 오로지 자기 자신만 경험한다.
유쾌함도 불쾌함도 가능하면 많이 겪어 보길 바란다. 그리하여 불쾌함마저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넘길 수 있는 보다 넓고 깊은 사람이 돼라.
때로는 충고나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듯 영양가가 전혀 없는 말은 말하는 사람의 욕구를 배설하고 자기만족을 위한 독설일 뿐이다.
내가 국가라 칭하는 곳은 선인이든 악인이든 모두 독을 마시게 되는 곳이며, 선인이든 악인이든 모두 스스로를 잃게 되는 곳이다.
국가란, 모든 사람이 천천히 자살하는 것을 '삶'이라 부르는 곳이다.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이는 결코 완전히 배울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해라는 것을 완전히 배울 수 없을지라도, 또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사랑할 수 있다.
더 나은 사회질서 안에서 삶의 힘겨운 노동과 궁핍은 이로부터 가장 적은 고통을 느끼는 사람, 즉 가장 무딘 사람에게 주어질 것이다.
가벼워지고 싶은 자, 새가 되고 싶은 자는 스스로를 사랑해야만 한다.
결국 책을 포함한 어떤 것들을 통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경험을 통해 입구를 찾기 못했다면, 이를 들을 귀도 없는 것이다.
외국어를 조금만 할 줄 아는 사람은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더 즐거워한다. 만족이란 얕은 지식을 지닌 사람에게 주어지는 법이다.
니체의 청혼을 거절하고, 이후에 다른 이와 결혼한 후에도 성관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했다는 독일 작가 루 살로메. 왠지 기록된 인물 중 드물 무성애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반가운 느낌.
실천과 변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라는 책에서 인용된 구절이 진짜 다 쩔었다...
꼭 읽어야지!
비판
독자를 남성으로 가정하고 말해서 좀 별로였다.
사족
424페이지.
독서시간은 고작 2시간!
인데 스크랩 한 문장만 엄청 많다 ㅋㅋㅋㅋ
「내 안에 잠재된 감정에 가닿아 움직이게 만든 고마운 책을 그저 불쾌하다며 외면해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필연적으로 스스로에게 이방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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