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맨] 자넷

2022. 1. 11. 01:51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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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5 PM 04:00 아트원씨어터 1관]

별점 ★★★★☆


 

보게 된 계기

가변석 추가오픈을 하길래 겸사겸사~잡았다! 

아 그리고 더블적립이라서 간 것도 있다! 

오슷이 갖고싶을 거 같은데 그러려면 8번이나 봐야해서.

더블적립 뜨면 꼭 한 번은 가야지!~ 했는데 바로 뜬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아 일주일은 쉬어보려고했는데. 타이밍 좋게 더블적립이 뜬 덕분에 

나는 3주 연속으로 수요일은 려존자와 함께~ 보내게 되었다.

 

내용

https://de-n.tistory.com/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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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보기 전 이야기  

내가 자주 가던 카페가 1월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데,

일요일 휴무라서, 왠지.... 이후엔 못올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일찍 가서 딸기프레지에와 헤이즐넛 모카 쉭세를 먹었다. 

부지런히 가서 먹고! 그리고 부지런히 아트원에 갔다.

이 카페랑 아트원은 무려 걸어서 20분쯤 걸린다 

ㅋㅋㅋㅋㅋ그래도 혜화라고 편하게 걸어가는 나 ^.^ 

 

시간 딱 맞춰서 도착해서 표 수령하고, 

도장을 찍으러 갔다. 

생일꼬깔모자랑 케이크를 찍어서 생일 세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폴라는 당연히 김려원 배우님으로 수령했다!

 

내 염원은, 존버가 같이 있는 페어폴라!! (ㅋㅋㅋㅋ)

였는데, 뽑자마자 허여멀건한 게 보여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ㅠㅠ

정장 차림에 존버랑 같이 있고 감자도 들고 있는 폴라였다.

사실 존버는 핑크 추리닝이랑 같이 세트라고 생각했는데

정장이라서 조금 얼떨떨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사회적 구속을 벗지않은 상태에서도 

존버를 만나 행복하게, 감자도 들고 ㅋㅋㅋ 웃을 수 있는 존자라는 생각에 

좀 아련해졌따. 존자야 행복해야 해.

 

본 공연 이야기

안내멘트가 뭔가 목소리가 낯설었다!

처음 듣는 목소리인 느낌!

나는 다른 생존자역 배우들은 다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누군지 ㅎㅎ

 

이날의 존자는 뭔가 다운텐션의 느낌이 있었다.

초반부의 밝은 존자가 아니라 뭔가 묘하게... 처진...

특히 불쾌지수가 올라가면 불쾌합니다~ 농담입니다~ 하는데 처졌다 ㅠㅠ 

 

초반에 존자가 좀비 사태를 예견했을 때, 귓등으로도 안 듣던 사람들 얘기.

존자를 찌르던 그 날카로운 말들 중에서도 

"네가 그러니까 안 되는 거야." 라는 말이 특히 마음이 아팠다.

가시 돋힌 사람들 속에서 힘들었을 우리 생존자 ㅠ 

 

존자의 생일파티에는 (문구점)이모, 조카 수현(수연?)이, 남동생! 

문구점 이모는 선물을 주셨다! 스티커였던가? 존자 방 한 켠에 놓여진 선물상자로!

그리고 뒤이어 온 조카가 그 선물상자 쳐다보면서 '우와아~우리집엔 이거 없는데.'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존자는 그냥 조카한테 그걸 줬다 ㅠㅠ 

마지막으로 온 남동생! 

반말을 하는 아주 버릇없는 놈이었다! 

 

해피버스데이투미 넘버에서, 

엄마의 대사...

"엄마가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예쁘게 커줘서 고마워..."

눈물날 뻔 했다 ㅠㅠㅠㅠ... 

우리 엄마는 그런 말 안 하지만 ... 여튼 

 

그리고 존버 만났을 때!

눈깔! 눈깔이 있었어! 우리집에 눈깔이가 있는 건 나밖에 없는데!!!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들갑 

 

오늘의 버킷리스트는 

1. 같이 미용실 가기

다듬어 달라고만 했는데 이~만큼 자르는 미용사 눈치주기 ㅋㅋㅋ

2. 머리를 했으니 번화가에 가기! 강남!

3. 인생네컷을 찍기!

예쁘게 나온 컷은 다 존자꺼~

 

그리고 끝말잇기 하면서 투닥투닥.

존버한테 존자가 눈치주니깐 존버가 

"거 되게 성깔있네..."

그리고 마지막에 존자가 이겨서 좋아하니까

존버 또

"져주니까 좋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 케미맛집이다...

 

그리고 커피를 타주겠다고 갔는데 

(커피맛을 아는 곰돌이~)

려존자만의 대사라는 

"사람들은 왜 남이 타주는 커피를 좋아할까? 자기들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팍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듣고 또 존버가 ㅠ 

자기 입맛 떨어졌다고 안 먹는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냄새 올라오니까 존자가 너무 좋다고 기절했구 

(저번에두 기절했었음)

커피 들고 존버한테 가서 너도 맡아! 하고 기절! 시켰다 

근데 너무 세게 밀어섴ㅋㅋㅋㅋㅋ 

엎어져있으니까 다시 존자가 "존버야!!!!!!"하고 심폐소생술 ㅋㅋㅋㅋ

존버: 혼자 쌩쑈하네...

 

이런 소소한 존버와의 티키타카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후반부는 당연히 눈물이었고

근데 난 눈물 안 흘리려고 참음!!! 

 

그리고 사람 말을 하는 좀비...가 왔을 때 

이전에는 그래도 좀 믿고 그런 편이었는데 

이날은... 그냥 절대 안 믿었다.

좀비네. 

 

엔딩 때 존자가 어디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엔딩이 그날그날 다르다고 하는데 

이날은 존버를 안고, 의자 위에서 엔딩이었다 ;ㅁ; 

 

재관람 여부 

자다섯 잡아놨고 인생주간 40퍼할 떠서 세탁도 함 ㅎ^_^! 

 

 


「난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난 외로움이란 걸 몰랐던 사람」

 

이 세상에 홀로 살아남은 나는 과연 인간이라 불릴 수 있을까?

「나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거 있잖아, 여기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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