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다시 읽음 (재독)

2021. 7. 19. 14:09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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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07.13]

별점 ★★+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려고 보다가 

이기적 유전자가 너무 안 읽혀서 

코스모스를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는 뭔가 완독에 집중을 해가지고, 

신중하게 읽지 못한 느낌이기에 아쉬웠기 때문도 있다. 

 

또 하나는, 내가 정말 재밌게 본 뮤지컬들이 대부분 우주를 얘기하고 있어서! 

다시 읽으면 코스모스는 더 잘 읽힐 것 같았고 

내가 좋아했던 뮤지컬들 생각이 더 잘 날 거 같아서~ (연뮤덕들은 이걸 셀프 지뢰 밟기라고 할 듯하다. ㅎㅎ)

 

저번에 읽었던 코스모스는 도서관에서 빌린 반양장본이었고 

이번에 읽은 코스모스는 따로 소장용으로 구매한 양장본이다.

페이지 크기 자체가 양장본이 더 크다.

종이의 재질도 다른데, 코팅된 종이여서 

스탠드 불빛에 반사되어 글자가 안 보이는 슬픈 일을 겪으며 읽었다 ㅠㅠ

사진은 화질이 더 좋았음. 

 

 

이번에 읽으면서 메모한 구절들은, 되도록이면 처음 읽었을 때 메모한 구절과

겹치지 않게끔 체크하면서 메모했는데, 정신없이 메모한 구절은 어김없이 겹치더라.

역시 1년 전의 내 취향 참. ㅋㅋㅋㅋㅋㅋㅋ 

 

코스모스 초반에는 은하와 별들의 이야기가 많은데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다양한 별이 존재하는 모습이 참 우리 인간들 같다는 거. 

홀로 떠다니는 고독한 은하가 있기도 하고 

별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태양일 수 있다는 서술들이 참 와닿았다. 

 

내용 중에 1년 사이 내가 다시금 알게 된 것들이 보여서

새삼 1년을 체감하기 좋았던 것 같다.

봤던 책을 다시 보는 것, 

해 본 적이 없던 일이었는데 

이처럼 좋은 책은 1년마다 읽어줘도 좋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보다 더 의미 있는 독서였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많이 자라 코스모스와 멀리 떨어진 지 오래됐다.」」

「우리도 코스모스의 일부이다.

「언론과 방송에 종사하는 기자들은 화성이 지구와 다르다는 것이 알려지면 시청자들의 관심도 화성에서 멀어질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화성 표면에 펼쳐진 풍경은 경이롭다 못해 숨이 멎을 정도의 것이었다.

「과학은 본질적으로 재미있는 것이다. 인류가 자연에 대한 이해에서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은하 안에는 별들이 있고 지능을 소유한 고등생물의 집단이 있으며 우주여행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고도의 문명사회들도 있을 것이다.」

「우주에는 은하가 대략 천억 개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저마다 평균 천억 개의 별이 있다.」

「지구는 암석과 금속으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바위 덩어리에 불과하다. 간신히 태양 빛을 반사하고 있기에 조금만 멀리 떨어져도 그 존재를 알아볼 수 없다. 」

「항성계들은 이웃 항성계와 수 광년의 거리를 사이에 둔 채로 격리돼 있다. 그러므로 그들 하나하나가 우주의 외딴섬인 셈이다.」

「돌이켜 보건대 인류는 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잠시 지구라 불리는 세계에 몸을 담고 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원초적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감히 그 기나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고자 하는 것이다.」

「피지배층이 느꼈던 배움에 대한 두려움과 그들이 겪어야 했던 지배층으로부터의 억압에 대한 반작용의 결과로 옛 알렉산드리아의 영광은 대중의 기억에서 거의 완전히 지워지고 말았다.」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이다.」

 

「풀피리 하나로 연주되는 지구 생명의 이 외로운 음악 하나가 우리가 우주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음악일까?」

「진화는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다.」

「하루 종일 날갯짓을 하다 가는 나비가 하루를 영원으로 알듯이, 우리 인간도 그런 식으로 살다 가는 것이다.」

「참나무도 '진화론적'으로는 인간의 친척이다.」

「생물학은 물리학보다 역사학에 더 가깝다.」

「결국 케플러는 원에 대한 동경이 하나의 환상이었음을 깨달았다.」

「케플러가 보기에 지구는, 전쟁, 질병, 굶주림과 온갖 불행으로 망가진, 확실히 완벽과는 아주 먼 존재였다.

이런 지구를 완벽하다고 믿었다면 나머지 행성들도 완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다른 행성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

「우리는 중력이란 힘으로 지구 표면에 붙어서 우주 공간을 날아다닌다.」

「온 우주 어디에서나 천체들은 케플러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구교도와 신교도 양편 모두 입으로는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떠들어댔지만, 실은 영토와 권력에 주렸던 이들이 종교의 광신적 측면을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했을 뿐이다. 」

「케플러 "다수가 그른 길을 걷지 않는 한, 나 역시 다수의 편에 서고 싶다."」

「현재의 행성들은 충돌이라는 자연선택의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들이다.」

「오늘의 달 표면은 과거의 충돌과 파괴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그 어딘가에 생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눈의 한계로 인해 인간은 가시광선이라고 하는 아주 좁은 띠 모양의 무지개를 편애하며 살아간다. 」

「인간이 무심코 행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장기간에 걸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우리는 현재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고집하며 살고 있다.」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무지와 자기만족의 만행을 계속 묵인할 것인가?」

「맑은 날 밤에 별빛의 깜빡거림도 대기 교란에 기인한다.」

「생명의 본질은 우리를 만들고 있는 원자들이나 단순한 분자들에 있는 게 아니라 이 물질들이 결합되는 방식에 있다.」

「빛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 그리고 지리적 발견의 상징이었다.」

「어떠한 현상의 결과를 신의 탓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의 무지를 신으로 대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고 하겠는가? 이제 '신'은 인간이 경외심 가득한 마음으로 듣는 데 익숙해져 버린, 하나의 공허한 소리일 뿐이다.」

「달은 별을 먹지 않는다.」

「일종의 지구 중심 우주관에 사로잡힌 우리는 아직도 일상적으로 '해가 뜬다'하고 '해가 진다'한다.」

「별이란 무엇인가? 별이란 광막한 우주 공간에 흩어져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태양이었다.」

「어쩌면 시간은 그 자체로서 수많은 잠재적 차원을 갖지만 우리는 그중에서 단 하나의 차원과 연관된 세상에서만 살아갈 운명일지 모른다.」

「사람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같이 태어난 형제 별들도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져서 서로 만날 기회가 없게 된다.」

「자신의 재에서 다시 불꽃을 피울 수 있으니, 별이야말로 불사조이다.」

「숭배의 대상은 자신보다 훨씬 위대한 것이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이 태양과 별들을 우러름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주 당연한 선택이었다.」

「상상은 조건을 거부한다지만, 우리의 상상은 항시 숨은 조건의 노예일 뿐이었다.」

「고통 또한 인식 기능이 감내해야 할 의무가 아닌가.」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어머니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지적 능력은 단순히 축적된 정보를 의미하지 않는다. 지적 능력은 주어진 정보에서 연관성을 읽어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

「하나의 종으로서 우리 인류는 외계의 지적 생물과의 교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와 같이 지구에 살고 있는 다른 지적 생물과의 교신부터 먼저 진지하게 시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인간의 배우려는 열망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도구이다.」

「하나의 종으로 인간을 특정 지을 수 있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각자는 한 사람의 성숙한 인격체로서 누구를 아끼며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하지, 파충류 수준의 두뇌가 명령하는 대로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으로 하여금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했다.」

「책은 씨앗과 같다. 수 세기 동안 싹을 틔우지 않은 채 동면하다가 어느 날 가장 척박한 토양에서도 갑자기 찬란한 꽃을 피워 내는 씨앗과 같은 존재가 책인 것이다.」

 

「우리의 공포감은 우리 자신의 죄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구에서 저지르고 있는 일들은 너무나 무서운 결과를 불러올 짓거리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초래될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는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위기종이다. 」

 


《별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태양일 수 있다.》

《별은 탐험가의 벗이다.》

 

《우리의 존재가 무한한 공간 속의 한 점이라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 밖에 차지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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