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자첫자막

2021. 4. 11. 13:39후기/뮤지컬

728x90

 

 

[2021.04.09. PM 03:00] 샤롯데씨어터

 

별점 ★


롯데월드에서 놀고 들어간 마티네 공연! 

 

페어는 그냥 다른 사람 티켓팅 도와주다가 

인기 많은 페어인가? 싶기도 하고 마침 마티네길래 취소표 줍줍 해서 다녀옴.

 

팬텀 넘버 중에 <파리의 멜로디> 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ㅋㅋㅋ

이걸 들으러 간 셈이었다~~ 

멜로~디 멜로디 파리만의 멜~ 로디~~ 

 

이지혜 배우의 음색과 목소리가 정말 맑고 청아하고...

고막을 두드리는 느낌이 정말 기가 막혔다 bbbb

 

전동석 배우도 성량 좋았다!! 

나는 A석 맨 앞 가성비석을 앉았는데 

초반에 음향이 어라라? 했다가 다시 괜찮아짐!! 

 

근데 시야가 좀 잘린다.... 

가성비 상석이라고 알고 구매했는데 아니어서 당황 ;; 

난간에 시방이 있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만원대니까 응.... 참음.... 

 

다 보고 나서 알았는데, 

이날이 동졔신녹 막이라고 하더라! 

전동석 배우, 

이지혜 배우, 

신영숙 배우,

에녹 배우! 

 

캐스팅보드

 

이렇게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인가 보다. 

 

신영숙 배우의 까를로따~는 정말 대단했다... 딕션하며,,, 

솔직히 말하면 중간에 요미요미 귀요미.. 라거나 꼬미 쪼꼬미...라거나...

하는 부분이 좀.. 내 취향과 거리가 멀었는데 

신영숙 배우님이 하는 건 그래도 괜찮았다 ㅋㅋㅋㅋㅋㅋ

연기 너무 잘하시고 멋지심.... 

 

에녹 배우는 몇 년 전부터 이름을 좀 들었었다 

친구가 랭보라는 극을 추천하면서 에녹 배우 이야기를 했었음!! 

내가 봐보겠다고 말만 하고 안 봐버렸지만 ㅎㅎ.... 

 

팬텀으로 에녹 배우 자첫했는데 

전동석 배우에 비해서 덩치가 있는 편이었다! 

전동석 배우가 꽤나 슬림한 편인 듯!!! 

아 그리고 전동석 배우가 시작 전 안내멘트를 하셨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좋아서 좀 가슴이 떨렸다 ㅎ.. 

근데 마지막엨ㅋㅋㅋㅋ 알겠죠?라고 뭔가 다정하게 말하는데 

그... 유튜브 광고 중에 스푼... 막 잠이 안 오는 밤 어쩌구... 다정한 목소리 어쩌구 이런...

광고가 생각이 나면섴ㅋㅋㅋㅋㅋ 좀 깨짐 ㅠㅋㅋㅋㅋㅋ 

 

그래도 목소리 굉장히 좋고 넘버도 너무 좋고 잘 부르셨음!! 

 

이지혜 배우님은 정말루... 목소리가... 천상...

그리고 마에스트로한테 노래 수업받기 전이랑 후 차이도 좋았다 

노래 수업하는 팬텀도 좋았음!!! 

솔직히 나도 그런 마에스트로 갖고 싶습니다 ^^;;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스토리는 좀... ㅎㅎㅎ;;;;

팬텀은 자신의 엄마를 떠올리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여인에게 접근해서 

노래를 가르쳐주고 좋은 관계를 쌓는 거 같으면서...

상동 백작이랑도 좋은 이성적 관계를 가지려는 크리스틴...

크리스틴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건가? 

그냥 분위기 따라가는 거일뿐인가..?

크리스틴의 마음을 전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팬텀 얼굴 보여달라고 할 때는 이 사람의 구원자가 되고 싶어 하는 거 같았는데

보자마자 도망가더니 ㅋㅋㅋㅋ 다른 사람들 만나서 팬텀 얼굴 다 봤다고 도망쳤다고 그러고

그러자마자 다시 아 팬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그러려고 한 게 아니었다고 다시 가려고 함 

아니 보내주겠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팬텀의 마상.... 이해도 가고... 

팬텀의 우울한 나날과 크리스틴에 대한 집착도 알겠는데 

크리스틴을 모르겠단 말임!!!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팬텀은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보다는 걍 집착으로 보였는데 

그렇다고 크리스틴이 없으면 정말 못 살 거 같냐면 그 정돈 아니었음...

집착을 위한 집착의 느낌.

막상 없어도 그냥 살듯...? 

 

근데 오히려 크리스틴이 팬텀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또 약간 강박 같음ㅋㅋㅋ

팬텀 몰랐고 팬텀의 사연 몰랐으면 그냥 대충 양다리 걸치다가 상동 백작이랑 

대충 편하게 잘 살았을 듯...?

 

그래서 나에겐 딱히 이게 사랑이야기로 보이진 않았다는 것...

그리고 팬텀 아빠가 한 짓을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에 아빠라고 하는 게 진짜 어이가 없....

 

오페라의 유령 스토리 자체가 내 취향과는 거리가 매우 매우 멀다! 

 

1부 마지막에 샹들리에 떨어지는 장면 너무 멋있고 

불타는 장면 등등 연출적인 면은 엄청 좋았음!!  

가까이서 보면 무서울 거 같다 ㅋㅋㅋㅋㅋ 

샹들리에 다시 올라가는 것도 멋있고 말이지...

 

마지막에 팬텀이 줄 타는 것도 멋있음 솔직히 반할 듯 

전동석 배우 슬림해서 더 멋있다.... 허허허 

 

아 그리고 또 상당히 비중을 차지하는 발레!! 

발레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춤으로 감정표현을 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정말 종합예술이라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음!! 

 

여하튼 전체적으로 넘버 좋고 배우 좋고 연출은 좋으나 

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원작인 오페라의 유령 스토리 자체.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불호 포인트.

뜬금없는 개그 포인트...?

이걸... 웃어야 돼 말아야 돼... 하다가 그냥 피식... 하고 말게 되는 개그...

걍 ㅋㅋㅋㅋ 이면 웃은 건데 여기서는 ㅋ... 아니면 ㅋㅋ...으로 끝났다는 것 ㅎ...

아니... 귀요미.... ㄹㅇ 언제적임..? ㅋㅋㅋㅋ;;;; 당황스러워....

ㅅ심지어 이번에 바꾼 대사라고 함... 방금 보고 알앗넹... 아이고... ㅋ...

 

그리고 크리스틴의 알 수 없는 자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순수한 건가? 보이는 것과 그에 따른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건가?

나는... 그녀를 알 수 없었음을.... ☆

 


 

《세상이 무너진 이 순간, 너의 음악이 되리라!》

 

728x90